‘서울 책 보고’, 송파구 신천유수지 부근 옛 암웨이 창고 자리에 문 열어


▲ 서울 송파구 신천 유수지 자리에 헌책 12만권을 판매하는 대형 헌책방이 들어선다.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는 서울 송파구 신천 유수지 자리에 헌책 12만권을 판매하는 초대형 헌책방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청계천 동아서점, 상현 서림, 신촌 공씨 책방 등 서가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 헌책방들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 공간을 만들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에서 최신식 서가와 카페 등을 설치했다”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해 3월 말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제별로 서가가 배치되는 일반적인 서점들과 다르게 ‘서울 책 보고’는 25곳의 참여 헌책방 별로 서가를 배치한다”며 “책값 중에서 시설 위탁 수수료로 나가는 10%를 제외한 전부가 헌책방에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책방에 비공개로 보관하고 있는 '특수한' 책들도 있다.

한 헌책방에서 보내온 1970년대 '선데이서울'이 그 예이다.

관계자는 “이 책들처럼 다소 수위가 높은 책들도 무조건 비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인 대상 심야 책방 행사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한편 책방이 들어설 부지는 사유지다. 암웨이에서 창고로 쓰다가 2014년 무렵 임차 기간이 끝나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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