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신문은 15일 김성태의 조카도 KT의 자회사인 KTDS에서 근무했으며 KT의 자회사인 KT링커스의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 위원이 KT인사에 개입하여 다른 친인척도 채용청탁한 것이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겨레는 김 의원의 조카 김씨가 지난 2009년 11월부터 KT에 과장급 경력직으로 입사해 2011년 12월까지 근무했는데 김씨의 취업과정을 잘 아는 KT 관계자가 “김 의원쪽에서 이력서가 전달되었고 근무시킬 곳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다가 자회사에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김씨는 별다른 경력도, 학력수준도 맞지 않아 고심했고 김씨 역시 자회사 근무라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발언을 공개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전문대를 졸업한 김씨는 KT에 입사이후 KTF의 잔여통신망을 관리하는 업무등을 맡았는데 “낙하산이라 잡무만 시킨다”는 불만을 가져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회사였던 KTDS는 이에 대해 “김씨가 퇴사한지 오래되어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고 했고 KT 역시 “자회사에서 채용된것이라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간 뒤 김성태 의원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겨례의 의혹을 반박했다.

김 의원실은 “최근 KT 특혜채용과 관련해 유감을 표한다”며 “최근 KT의 인재경영실장인 김 모 전무가 구속되는 사태와 관련 KT 내부에서 어떠한 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는지 진위나 내용을 알 수 없다. 여론몰이식 수사를 유도하는 언론행태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실은 이번에 제기된 조카 채용에 관해서는 “김씨는 지금도 우리나라 굴지의 IT 회사에 근무하는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이다. 김씨는 2009년에 설립된 KT의 자회사 입사 이전에도 이미 SK텔레콤의 자회사에 2년간 근무했던 경력이 있으며, 당시 KT의 자회사가 설립된 이후 IT직종의 대규모 경력직 채용이 있던 시기여서 동료들을 따라 KT 자회사로 이직했다”며 “퇴사한 것은 급여나 대우 등이 본인과 기대했던 것에 맞지 않았던 것이며 현재도 모 IT기업에서 프로그램 개발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겨레는 이제라도 인격비하적 보도행태를 자제해주길 바란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책임도 감당해야 할것”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