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3달째 0%대

▲ 국제유가 하락과 신선채소 등의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8개월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과 농산품 가격 하락 등에 영향으로 증가폭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일 ‘3월 소비자물가 동향(요약)’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비 공업제품은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 및 서비스 하락으로 전체 0.2%가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하락했으나 전기·수도·가스 및 서비스 상승으로 전체 0.4%가 상승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대비 0.2%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식품은 1.1%가 상승했고 식품이외는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 대비 3.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각각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신선어개 2.1%, 신선채소 12.9% 각각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7.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지수는 104.49(2015년 100기준)로 지난달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2016년 7월(0.4%)에 이후 2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에는 1.3%였는데 올해 1월 0.8%, 2월 0.5%에 이어 3개월 연속 1% 미만에 머물렀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했고 유류세가 인하한 영향으로 석유류가 (물가 안정에) 가장 기여했다”며 “기상 여건이 좋아서 채소류 출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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