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3년간 직원 2만5000명 늘어



▲ 삼성전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삼성전자가 100대 기업 중 3년간 직원수를 가장 많이 늘려 고용에 큰 기여를 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7개 기업의 직원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대기업의 지난해 전체 직원수는 81만1346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78만5882명) 대비 2만5444명이 증가한 수치다.

개인 기업별로는 2016년 대비 최근 3년간 직원수가 가장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직원수는 10만3011명으로 2016년(9만3200명) 대비 9811명이 증가했다. 3년간 10.5%가 증가한 것이다.

이어 동일 기간 동안 △SK하이닉스(3718명 증가) △LG화학(3457명 증가) △LG유플러스(2182명 증가) △CJ제일제당(1988명 증가) △현대자동차(1885명 증가) △기아자동차(1819명 증가) △대림산업(1,699명 증가) △삼성SDI(1275명 증가) △삼성전기(1054명 증가)등의 순으로 직원수가 늘었다.

2016년 대비 직원수가 늘어난 기업은 총 63개사였고 직원 수가 감소한 기업은 24개사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직원이 감소한 기업들의 사업보고서 상에서는 직원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회사의 분사 및 계열사 제외로 인한 수치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직원수 감원으로 보기 어려운 기업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남녀 직원 수를 공시한 50개사 중 남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삼호중공업(98.2%) △현대제철(96.9%) △기아자동차(96.5%) △고려아연(96.3%) △대우조선해양(96.2%) 등으로 조사됐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기업은 △신세계(68.8%) △이마트(63.8%) △아시아나항공(53.2%) △호텔롯데(44.1%) △SK하이닉스(37.8%) 등이다.

제조업 기업을 중심으로 남성 직원이 많았고 유통·서비스 기업에 여성 직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비율이 전체 직원의 50% 이상인 기업은 94%(47개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남성 직원 비율이 90% 이상인 기업도 18개사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된 기업은 3개사에 그쳤으며 최고 비율도 68.8%로 남성보다 현저히 낮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