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원내대표, "운영위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와 논의하겠다"

▲ 2018년 당시 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4.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의석합이 20석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케 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4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의당이 1석을 찾아와서 국회내 가장 개혁적인 교섭단체를 다시 구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민생 개혁 법안들을 추진할 견인차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평화당과의 교섭단체 재구성에 바로 착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사전에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면서도 "곧바로 만나 이야기를 진행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당 측에서 "정동영 대표와 이용주 의원이 지원유세를 왔고 힘을 많이 실어주셨기 때문에 국회 개혁적인 교섭단체를 공동으로 추진해나가자는 그런 숨은뜻도 있을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평화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할 경우 현재 한국당의 반대로 계류중인 패스트트랙(검경수사권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개혁입법)이 순조롭게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과거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라는 교섭단체를 꾸렸지만 작년 7월 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망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당의 발언이 반영되지 못하는 등 현실적 억울함이 있다”며 “정치권을 바꿔야 한다는 당의 목표에 맞춰 일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