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이 가장 강세

▲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량 전망(단위: 천 대).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이 오는 2025년에 110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장이 가속화돼 2019년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5일 발표한 ‘전기자동차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7년 약 120만대 규모에서 2019년에는 약 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성장세는 전세계적으로 이어져 2025년에는 규모가 약 1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네이 피팔사니아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대한 계획을 발표해 왔고 2019년 제네바에서 있었던 자동차 박람회에서는 이러한 계획들이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향후 계획들이 현실화되면 400여개의 전기자동차 모델이 출시되고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약 38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을 차지했다. 2017년까지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인 60만대의 전기차가 중국에서 팔렸다. 이는 약 19만8000대가 팔린 미국 시장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비네이 피팔사니아 연구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례 없는 변화의 시점에 있다. 기술, 경제, 인구 현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면서 향후 10년간 자동차 업계는 큰 변혁을 이룰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규제 강화 및 개인 이동통신 혁신 등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이 생성되고 미래에 대비한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공유 확산 △커넥티드 자동차 △자율주행차 △전기차 △글로벌 자동차 업계 통합 및 제휴 등의 특징이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트렌드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재구축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자동차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잡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술면에서 볼 때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차량간 연결 및 차량과 사물과의 연결 속도 및 품질이 개선되고 있고 AI(인공지능)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자율주행이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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