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암 4기 밝혀

▲ 장군의 아들에 출연했던 이일재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배우 이일재가 5일 폐암 투병중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일재는 그간 폐암 판정을 받고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투병중이었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이날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로 숨을 거둔 이일재의 마지막 순간엔 아내와 두딸이 그의 곁을 지켰다.

1960년생인 이일재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81년 극단에 데뷔해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이일재는 1990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주인공 김두한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동회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장군의 아들’로 이름을 알린 이일재는 이후 인기 드라마 ‘제3 공화국’, ‘폭풍의 계절’, ‘장녹수’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변신을 시도했지만, 영화계에서는 장군의 아들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게임의 법칙’, ‘해적’, ‘깡패법칙’ 등의 남성적인 영화에 줄곳 캐스팅됐다.

이일재는 2000년 이후엔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과 같은 사극에서 주로 활동하며 중후한 역할을 맡아 왔다.

연기생활을 이어가던 이일재는 2015년 대하드라마 ‘징비록’을 끝으로 연기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8년 JTBC의 예능 ‘둥지탈출’에 출연해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사실을 알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일재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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