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좌파2중대 정당 전락해 안타깝다”

▲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이워총회에 바른미래당 이언주(왼쪽) 의원이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자신에게 내려진 1년 당원권 정지 처분 중징계에 대해 “찌질함의 끝이 어딘지 참 한심하다. 뒤끝 작렬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보수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이 자꾸 ‘좌파 2중대 정당’으로 전락해 민심과 정치지형을 왜곡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최초 창당 시 통합을 주도하고 선언문을 기안할 때 관여한 사람으로서 이 당은 분명 보수정당으로 출범했음에도 끊임없이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정당으로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다른 얘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반대파숙청법(공수처)과 좌파연대 선거법의 패스트트랙까지 야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목소리가 제거될 때 이 당이 과연 어디로 가겠는가, 그래서 나라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산자위 법안소위위원장 자리에서 밀어내는 것도 결국 문재인 정권의 반시장·반기업 사회주의정책 반대에 앞장서 온 나를 밀어내고, 적당한 2중대 협상을 하기 위함인 듯 해서 걱정”이라며 “결과적으로 제 의결권을 박탈하고 소위원장에서 밀어내는 것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대한 견제를 방해하는데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관영 원내대표에겐 “원내대표 마음대로 상임위를 변경할 수 있어도 해당의원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 관례이지만 멋대로 바꾸는 걸 보니 그 찌질함의 끝이 어딘지 참으로 한심하고 뒤끝작렬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5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 “보궐선거가 치뤄진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정말 찌질하다”고 말한 것이 징계의 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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