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달동안 세 번 하향 조정…한국은 2.6% 유지

▲ 국제통화기금인 IMF가 올해 각 국가의 성장 전망치와 세계졍제 전망치를 조정했다. 대부분 하락 조정을 했지만 한국은 기존 2.6%를 유지했다. (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캡처)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다시 하향조정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올 1월 전망치였던 3.5% 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도 세계 성장 전망치도 기존의 3.6%를 유지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2.6%를 예상했다. 미국은 2.3%(-0.2%P), 일본은 1.0%(0.1%P), 영국은 1.2%(-0.3%P)였다. 프랑스는 1.3%(-0.3%P), 스페인은 2.1%(-0.1%P) 성장이 예상했다.


이번 조정은 최근 9달 동안 세 번이나 하향한 것으로 세계 경제 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과 유로존의 경기 둔화 흐름이 하향 조정의 큰 요인”이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경제활동이 뚜렷하게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기타 고피나쓰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년 전만 해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가속화됐지만 1년 후 많은 것이 변했다”며 “미ㆍ중 무역 갈등 고조, 중국의 신용 경색, 아르헨티나ㆍ터키 등의 거시 경제 스트레스, 독일 자동차산업 위축,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긴축 기조 등이 특히 2018년 하반기에 세계 경기 둔화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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