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서대문에 임시정부기념관 개관 예정

▲ 이낙연 총리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 하고 있다(사진=권규홍 기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이낙연 국무 총리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린다”며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총리는 “오늘 기념식이 열리는 여의도 광장은 중국에서 활동하던 임정요인들 네 분이 해방된 뒤 사흘 뒤 맨 처음 고국 땅을 밟은 자리”라며 “현재는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4월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세워졌다”고 말하고 “현재 우리의 기틀이 그때 만들어졌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임정이 활동하던 시기엔 남과 북이 따로 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해방조국엔 남북분단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남과 북에 별도의 정부가 세워지고 동족상잔의 전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후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60달러의 최빈국으로 전락했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규모 11위에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라며 “임시정부를 세운 선현들에게 후손들의 성취를 오늘날에야 감히 보고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 총리는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서대문에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효창공원을 독입운동 기념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를 복원했고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최재형 기념관을 건립했다”며 “필라델피아에는 서재필 기념관을 재개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의 수형자와 의병, 독립운동가 4천3백여분에 대한 추가 포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향후 기념사업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추구하면서,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 ‘정의국가’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그렇게 하겠노라고, 100년 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우셨던 선현들 앞에서 함께 다짐합시다. 선현들께서 대한민국을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 정재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고 임시정부 요인들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또한 군복무중인 배우 강하늘과 가수 온유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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