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윤중천씨가 협박용으로 제작한것으로 추측

▲ 김학의 전 차관의 영상이 일부 공개되었다 (출처=YTN)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YTN이 별장 성접대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지목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동영상을 입수해 일부를 최초 공개했다. 보도가 나간 직후 김 전 법무부 차관측은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12일 YTN은 영상을 공개하며 “기존의 저화질 화면과는 다르게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의 관계도 읽을 수 있는 단서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폭로하는 차원에서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김 전 차관으로 보이는 인물이 한 여성을 안으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으로 보이는 인물은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몸이 노출된 채 여성을 껴안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영상이 촬영된 이유에 대해 “윤중천 씨가 일이 틀어질 경우를 대비해 김 전 차관 협박용으로 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 역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김 전 차관의 인상착의랑 매우 비슷하다. 또한 김 전 차관은 귀가 좀 독특하게 생겼는데 영상을 놓고 비교해 봤을 때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소견을 밝혔다.

또한 YTN는 “윤 씨의 별장에 여성 24명이 동원됐으며 여성들은 성관계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음에도 당시 검찰은 여성들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직후 김 전 차관측은 변호인을 통해 “해당보도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측은 “영상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고 출처 불명의 영상에 의해 6년 동안 고통받고 있다”며 “해당 보도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