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이번 주중 이사회 결정로 자구계획 수정안 의결

▲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유동성 자금난을 겪고있는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번 주중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증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 수정안을 의결한다.

최종 합의 시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이사회를 열고 보유 지분 33.47%를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내건 자구안을 두고 “시장의 신뢰감을 회복하기에 미흡하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지난 10일 금호 측은 박 전 회장 부인과 딸이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4.8%를 채권단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 5000억원을 요구했다. 그후 3년 안에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전체 연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하지만 이미 박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이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42.7%는 2015년 금호산업 인수 과정에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박삼구 회장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퇴진하겠다고 했는데, 또 다시 3년의 기회를 달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봐야겠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박 회장이 물러나면 아들이 경영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이 (박 전 회장이 있을 때) 뭐가 다른지 의아하다”며 “경영이 달라질 만하다고 기대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 한화, 애경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