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부지 시민공간으로 재탄생

▲ 서울시 로고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는 ‘서울마루’의 정식 개장과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개장식 행사를 오는 1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대로를 걷다보면 덕수궁 옆, 서울시청 맞은편에 주변 건물들에 비해 낮고,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높은 이색적인 건물이 눈에 띈다.


지난 2015년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정식 개관한데 이어 지상부 ‘서울마루’ 개장으로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신국(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 건물이 있던 장소가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으로 사용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광장이 가지고 있는 이념적 공간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소박한 삶과 일상의 소소한 기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해성 총감독은 “82년 만에 시민에게 돌아온 서울마루는 역사와 일상이 하나로 만나는 광장"이라며 "사사로움의 집합으로서 공공가치를 재구성하는 4월18일 하루가 서울마루에 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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