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26일 박유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저녁 8시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 및 도우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옛 연인 관계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나하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황하나씨로부터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됐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지난 10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기자회견 이후 CCTV, 황씨의 진술 등이 드러났지만 박유천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박유천의 변함없는 태도에 대중들은 분노했고 결국 소속사도 등을 돌렸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신뢰 회복이 불가하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 이후 일주일 뒤인 지난 17일 경찰에 첫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8일과 22일에도 경찰에 출석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23일 박유천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검사 결과 등을 확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결국 구속된 것이다.

한편 수업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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