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모우라가 팀의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1일(한국시각)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토트넘 핫스퍼는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대결을 펼쳤지만 1:0으로 아쉽게 석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등 주전들이 빠진 상태에서 불안한 출발을 했고, 경기결과 여지없이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2차 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가 되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손흥민과 케인이 빠진 자리에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고 델리 알리와 베르통언, 에릭센이 중원에서 이들을 지원 하도록 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단단한 조직력을 가진 아약스에게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

물샐틈 없는 패스와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는 아약스에게 토트넘은 매번 몸을 던져가며 투혼의 수비를 보여줬다.

결국 전반 15분만에 아약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진와 일직선으로 서있던 아약스의 도니 판 더 베이크가 팀 동료 하킴 지예흐의 감각적인 패스를 바로 이어 받아 슛으로 연결했고 이는 그대로 골이 됐다.

토트넘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심판진은 VAR 판독 결과 정당한 골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토트넘은 요렌테의 높이와 모우라의 개인기에 기대어 아약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얀 베르통언이 아약스 골키퍼와의 공중볼 경합 중 머리를 다치는 악재까지 터지며 포체티노 감독은 쓴 웃음을 지어야 했다.

베르통언은 응급조치 후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결국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단 관계자들의 부축속에 경기장 밖을 나가 병원으로 직행했다.

다양한 악재속에 결국 토트넘은 이날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아약스의 1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어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과 해리케인은 관중석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