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6와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4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경쟁사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차느 2일 ‘4월 판매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달 내수에서 총 617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5.6%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 역시 전월 대비 0.6% 감소한 1만372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의 판매가 소폭 감소하는데 그친 것은 지난 3월 26일부터 시행한 LPG 모델 일반 판매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LPG 차량 구입 시 많은 고객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출력과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가솔린 모델에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동력성능과 ‘도넛 탱크’ 기술로 해결한 SM6 LPe와 SM7 LPe는 연비와 경제성, 공간활용성 및 승차감을 모두 살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표 차종인 SM6의 경우 전월 대비 4.8% 감소한 1713대를 판매했지만 LPG 모델 판매는 오히려 전월 대비 106% 증가한 1090대를 기록했다. LPG 모델 비중은 63.6%로 전월(29.5%)보다 34.1%나 증가한 실적을 거둔 셈이다.

SM7은 총 601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92%나 증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 중 LPG 비중이 98%로 LPG 모델 판매증가가 전체 판매증가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다.

QM6는 전체 판매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 모델인 가솔린 판매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QM6는 4월 한 달간 총 2752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실적은 4.1% 감소했지만 가솔린 비중은 전월 대비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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