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표준화기구에서 표준화 주도권 확보 위한 전략 마련

▲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이 '4차산업혁명 주요기술 국제표준화 동향' 을 발표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표준 리더스 그룹’(이하 리더스 그룹)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리더스그룹은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ICT 표준 마에스트로 및 기업 표준화 전문가 등 7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국제표준화기구간 표준화 이슈 공유 △국제표준 공동 개발‧협력 △표준화 정책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더스 그룹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날 진행된 리더스 그룹 간담회에서는 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염흥열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지난달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표준화 회의 등 최근 국제표준화기구의 핵심 이슈 및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서 개최된 글로벌 ICT 표준 전략 워크숍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 기술·서비스 및 국제표준화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표준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기술 중심으로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표준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행사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미래 국가 경쟁력은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에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주관부처로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 분야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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