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웅 전 의원이 제21대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김원웅 전 국회의원이 광복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광복회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제46차 정기총회에서 김 전 의원이 제21대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 후손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냈다. 김 신임회장은 2차에 걸친 투표 결과 80명의 총회참석자로부터 50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신임회장은 양친이 모두 광복군 활동을 했다. 부친 김근수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모친 전월선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김 신임회장은 1944년 중국 중경에서 출생, 대전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학생 시절 한일회담 반대투쟁 주모자로 지목돼 투옥된 적이 있다.


1992년 제14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16대와 17대 때도 국회의원을 지냈다. 단재 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사회적 협동조합인 허준 약초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광복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김 신임회장은 내달 1일부터 2023년 5월까지 광복회를 이끈다.


김 신인회장은 광복회장 출마 공약으로 ▲광복회를 보훈처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이송 ▲‘독립유공자’를 ‘국가유공자’와 구분해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단체 설립법 등 관련법을 개정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설립된 포스코와 도로공사 등 11개 기업에 광복회가 추천하는 이사 1명 추천권 확보 ▲‘친일찬양 금지법’ ▲국립묘지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안장을 금지하는 상훈법 개정 등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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