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야당 의견 들어주는 여당 원내대표 되길 당부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원내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났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지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9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은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랑은 17대 국회에서 서로 같이 정치를 시작해 왠지 가깝게 느껴진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서로 논의하여 국민이 원하는 그런 국회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여당이 야당의 의견을 더 들어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따뜻하게 환대해줘서 감사하다. 국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당의 원내대표가 된 것이 부담스럽기도 한데, 여야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국민의 말씀 잘 듣고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경청의 협치를 시작하겠다. 이 자리에서 정국을 풀 지혜를 논의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마음이 무거운 것 공감한다”며 “그 동안 저는 형님들을 모시고 여야협상을 했는데 이번에 동생이 나타나서 반갑다. 국민을 위한 국회를 위해 노력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수 있다”며 드라마 제목을 빗대어 이 원내대표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실제로 나 원내대표는 1963년생으로, 1964년생인 이 원내대표보다 1살 더 많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앞으로 서로 해야 할 일 많은데 패스트트랙이 된것에 대해선 우리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어떤 방향이 국민을 위한 것이냐, 패스트트랙 제도에 대해서도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이냐 방법론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지만 차근차근 이야기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저도 나 원내대표 모시고 20대 국회 마지막 임기 보낼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나 원내대표가 합리적, 개혁적 보수의 길로 갈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기대가 크다. 서로 간 케미스트리(협력)가 잘 통할것이라 보고 좋은 협상 파트너 될것이라 믿는다. 공식적 비공식적 많은 자리 만들겠다. 또 밥 잘 사주신 다니까 잘 먹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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