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14일 영장심사 통해 구속여부 관심

▲ 가수 최종훈이 결국 구속되어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가수 승리, 최종훈, 정준영등이 연루되어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빚고 있는 클럽 ‘버닝썬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가수 승리, 정준영등과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았던 가수 최종훈이 9일 구속된데 이어 정준영 마저 1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9일 저녁,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최종훈에 대해 결국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두했던 최씨는 결국 포승줄에 묶혀 유치장에 수감됐다.

송 부장판사는 이날 최종훈에 이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오빠 권혁준씨에 대해서도 “혐의가 인정되고 도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역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정준영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임에도 집적 출석하여 사죄했다.

이날 정씨 측 변호인 역시 검찰 공소사실에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증거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변호인은 정씨가 최종훈과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병합을 요청했고, 이에 재판부는 이번 사건과 병합해 진행한다며 준비기일을 한번 더 진행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수 승리 역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14일 영장심사를 앞두고 있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더불어 본인이 스스로 성매수를 저질렀다는 혐의도 적발되어 추가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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