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정부가 2020년 국가 R&D(연구개발) 사업 예산 20조원에 대한 배분·조정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전문위원 예산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공공우주, 에너지환경, ICT(정보통신기술)융합 등 7개 기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560여개 국가 R&D 사업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주요 내용은 사업 내용, 예산 규모의 필요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 의견 제시다.

전문위원회에서는 각 부처가 설명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수립한 ‘2020년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방향’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등을 고려한 검토의견을 과기정통부에 제시한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해 주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차년도 예산을 배분·조정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연구개발예산 20조 시대를 맞아 연구개발 투자가 경제활력 제고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의 행복한 삶 구현에 기여하는 연구개발 혁신을 전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혁신성장을 위한 선도형 연구개발 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미세전지, 화재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의 실질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장관은 “다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꼭 필요한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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