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그래프(뉴시스 그래픽 안지혜 기자)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코스피 상장자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의 부진,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교역량 감소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7일 코스피 상장기업 684개사의 12월 결산법인 2019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별도기준 매출액이 28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27조8000억원으로 36.8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조9000억원으로 38.75% 감소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 7개 업종은 매출이 늘어난 반면 의료정밀, 건설업, 전기전자 등 10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운수장비, 유통업 등 6개 업종의 흑자폭이 증가했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 9개 업종은 흑자폭이 감소했다.

특히 컴퓨터(-33.7%), 반도체(-21.4%), 무선통신기기(-27.1%)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감소 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매출액은 425조2000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개별·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당기순이익은 6조1000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조8000원으로 2.7%, 당기순이익은 6조원으로 1.7% 줄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개별·별도 및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7.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80% 줄었고 순이익은 5.83% 늘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80% 감소했다.

업종별 순이익을 보면 비금속광물(372%), 유통(54.26%), 기계(20.59%), 운수장비(20.54%), 의약품(10.05%)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56.25%), 화학(-49.98%), 의료정밀(-42.65%), 섬유의복(-30.2%), 통신(-26.03%), 철강금속(-25.77%), 서비스(-24.25%), 종이목재(-21.28%), 음식료품(-17.41%), 건설(-6.68%)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고 전기가스, 운수창고는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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