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류현진이 팀의 도움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냈다. 또한 홈런성 타구로 타점도 얻어내 팀을 역전 승리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2점 늘어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소폭 상승했다.

다저스는 7-2로 피츠버그를 제압했고 류현진은 시즌 7승(1패)째를 달성했다. 2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34승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25승2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박찬호가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무실점 이닝인 33이닝 기록 깨기에 나섰다. 그러나 2회 장타에 실책까지 겹치면서 32이닝에서 무실점 행진을 멈췄다.

이후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서벨리와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두 번째 실점을 한 류현진은 이후 머스그로브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낸 뒤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마쳤다.

특히 4회초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 2-2로 팽팽하던 상황에 결정타점을 올렸다. 2사 1루상황 피츠버그 선발 조 머스그로브와의 풀카운트 승부끝에 7구 90.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우중간으로 밀어쳤다.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아 홈런이 되지는 못했지만 의미 있는 시즌 첫 2루타이자 통산 8번째 2루타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피안타가 10개나 됐지만 팀의 외야와 중견수들의 호수비로 이닝을 잘 틀어 막았다. 공 97개를 6이닝동안 던지며 7회말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리아스는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에는 스캇 알렉산더가 등판해 삼자범퇴로 피츠버그 타선을 틀어 막아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만 아쉽게도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LA다저스에서 세운 기록인 33이닝 연속 무실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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