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워마드' 등 반사회적 혐오사이트 규제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하 의원은 워마드에 청해부대 입항행사 중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하사 조롱글에 이어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의 신체훼손 사진이 게시된 점은 지적하며 “워마드의 행태를 보면 테러집단”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하 의원은 31일 바른미래당 제101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워마드에 문 대통령의 끔찍한 신체훼손 사진이 게시돼 있는데 수일 동안 방치되고 있다”며 “너무 잔인해서 어제 이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도 사진을 게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게시물을 수천 명이 이미 봤고 댓글도 많이 달렸다”며 “고 최종근 하사에 대한 워마드의 조롱이 언론에 보도돼 국민들께 충격을 줬는데, 고 최 하사에 대해서도 워마드는 조롱을 더 확대하고 있다. 고 최종근 하사뿐 아니라 유가족과 동료인 해군 전체에 대한 비하와 조롱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워마드의 그 행태를 보면 온라인 IS, 테러집단”이라며 “온라인으로 자행되는 테러도 막아야 한다. 워마드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다. 나체 합성사진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도 많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워마드는 문 대통령 신체 훼손 게시물을 즉각 삭제해야 한다”며 “어제 저희 의원실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공문 하나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마드 같은 극단적 혐오사이트 규제에 동료 의원님들도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은 어제(30일) 반사회적인 범죄를 조장하고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커뮤니티 등에 최고 사이트 폐쇠까지 가능토록 한 일명 ‘워마드법’, ‘반사회적 혐오사이트 규제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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