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전 두 번째 골을 넣은 조영욱.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격파하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정정용호는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세훈과 조영욱의 골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승점 6점으로 아르헨티나와 승점 동률을 이뤘고 득실차에 따라 조 2위가 돼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과 에이스 이강인이 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조영욱, 정호진, 김정민이 서고, 양 측면에 최준과 황태현이 섰다. 스리백에는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이 이뤘고, 골키퍼는 이광연이 맡았다.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1, 2차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 이강인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42분 터진 한국의 선제골 장면에서도 이강인의 발끝이 빛났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오세훈이 머리로 간결하게 꽂아 넣었다. 오세훈의 골 덕분에 한국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아르헨티나가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친 쪽은 아르헨티나였지만 한국이 추가골을 넣었다. 정호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드리블 돌파한 후 문전으로 내준 공을 조영욱이 밀어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한국 수비진이 잠시 집중력을 놓친 사이 아돌포 가이치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쳤던 골키퍼 이광연이 또 한 번 활약을 펼쳐 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페레이라 오른발 중거리슛은 막지 못해 한 골을 허용한 뒤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의 16강전은 5일 새벽 0시 30분 일본과의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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