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규격별 휴대전화 월별 판매 비율. (자료=GfK 코리아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 4월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기반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가운데, 5G폰이 출시 첫 달에만 23만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1년 4G폰 출시 때와 비교하면 더 나은 성적이다.
11일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 GfK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약 110만대로 집계됐다. 이 중 5G폰 판매량은 약 23만대로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5G폰 실적은 이전 세대인 4G와 비교하면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다. 지난 2011년 10월 상용화된 4G는 출시 첫 달 판매량이 약 9만대(8%)에 그쳤다.

현대 국내에 출시된 5G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ThinQ’로 두 가지다. GfK는 5G폰이 판매 호조를 보인 것에 대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출시 전부터 단말 교체 서비스 등 판촉 행사로 어느 정도 잠재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부터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면서 6개월 만에 기존 3G의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이와 반대로 5G폰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머지않아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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