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 투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류현진이 1실점밖에 안되는 좋은 호투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시즌 10승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6이닝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류현진이지만 교체된 팀의 불펜 투수진들이 부진해 동점을 허용하는 등 팀은 5-3으로 패배했다.

11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 피홈런 7피안타 1실점 6삼진 0볼넷 1사사구를 기록했다.

그러나 3-1로 앞선 7회말에 등판한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시즌 10승은 물거품이 됐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이날 1실점밖에 안했지만 방어율이 소폭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조금 높아졌다. 여태 류현진이 보여준 경기력의 역설적인 부분인 셈이다.

2회말에는 8경기만에 홈런을 맞았다. 3-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콜 칼훈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솔로 홈런을 당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경기를 보여줬다. 실점 가능성이 높은 2루 주자가 있어도 삼진과 변화구로 땅볼 유도를 해 아웃카운트를 늘려 이닝을 종료했다.

류현진은 솔로홈런을 당한 이후 다음 타석의 선 세자르 푸에요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선인 조너선 루크로이와 윌프레도 토바르를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특히 5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강타자 트라웃을 풀카우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아웃시켜 상대전적 10타석 0피안타 4삼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팀의 불펜이 부진해 시즌 10승은 아쉽게도 물건너 갔다. 3-1의 균형은 7이닝 트라웃이 투런 홈런으로 3-3으로 균형이 깨뜨렸고 결국 5-3으로 팀은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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