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객 시신3구, 헝가리 선장 시신1구 수습


▲ 정부합동대응팀이 선체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본격 인양되면서 헝가리 선장의 시신 1구와 한국인 탑승객의 시신 3구가 수습됐다.

11일(현지시각)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견인선 ‘클라크 아담’의 와이어가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되면서 선체가 물위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헝가리정부와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선체 수색을 실시했고 선체에서 시신 4구를 찾아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한국 측 구조대가 오전 8시 4분과 7분, 18분에 차례대로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중 1구는 6세 어린이다.

이들 시신은 모두 갑판과 선실을 연결하는 계단 부근에서 발견됐다.

대응팀은 선체 계단 출입문을 열었더니 이들의 시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인 실종자 외에도 헝가리측 대원들은 배 조타실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헝가리 선장의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총 33명중 실종자는 4명으로 줄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47분경 견인선 ‘클라크 아담’은 본격적으로 선체 인양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우리 대응팀은 수색과 시신운반등을 전담할 대원들을 준비시켜 선체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탑승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며 "목숨을 잃은 탑승자들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 사고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 바란다"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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