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외화를 검수하고 있다. 2019.05.07.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5월 기업과 개인의 달러외화예금이 모두 증가해 24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5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56억1000만달러로 지난달 대비 2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란 한국국적이면서 한국의 거주하는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중인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통칭한다.

원·달러 환율이 증가해 달러화예금이 21억9000만달러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고, 위안화 및 유로화예금 역시 각각 2억9000만달러, 1억40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는 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환율 추가 상승 기대 등에 따라 일반기업은 수출에서 벌어들인 현물환 매도를 늦추고 있고, 개인은 현물환 매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화예금이 줄어든 것은 일반기업의 결제자금 지급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4억3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은지점은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예금 및 개인예금은 각각 17억7000만달러, 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한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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