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59개 대기업집단 369개 기업 투자부동산 보유현황 조사

▲ 롯데월드타워.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내 대기업집단이 투자한 부동산이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는 삼성을 제치고 투자부동산 규모 1위를 차지했다.
롯데를 비롯해 삼성, 신세계, 한화, GS 등 13개 그룹의 투자부동산이 1조원을 넘었고 기업별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9개 대기업진단 중 사업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69개 기업의 투자부동산(장부가액 기준)을 조사한 결과 총 39조594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 투자부동산 금액이 가장 큰 곳은 롯데로 4조4608억원이었다. 전년 투자부동산 규모 2위였던 롯데는 이번에 삼성을 제치고 1위로 올라갔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1조2311억원의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삼성의 투자부동산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같은기간 롯데는 투자부동산이 3조9610억원에서 4조4608억원으로 12.6%(4999억원) 증가했다.

롯데 다음으로는 △삼성(4조3888억원) △신세계(3조1901억원) △한화(3조1035억원) △GS(2조715억원) △KT(1조6303억원) △대임(1조5517억원) △LG(1조4984억원) △교보생명(1조3020억원) △현대자동차(1조1904억원) △두산(1조459억원) △태광(1조18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3조7128억원) △한화생명(2조945억원) △신세계센트럴시티(1조2139억원) △교보생명(1조1490억원) △KT에스테이트(1조36억원) 등 5곳이 1조원 이상 투자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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