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독립기념일 앞두고 기대감 증폭…이미 금리 인하 확실시 하는 분위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은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환율조작 게임을 하고 있다”며 “미국도 이에 응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러 가치 하락과 금리인하를 두고한 발언으로 미 증시는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리오드라이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시사하자 “달러화 대비 유로화를 즉각 떨어뜨려 미국과의 경쟁을 더 쉽게 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럽 등)그들은 중국과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수년간 교묘하게 이런 식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금리 인하를 두고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하에 조심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인하하라는 강제적 주문과 함께 인사권을 두고 ‘좌천’시킬 권한이 있다며 파월 의장을 위협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비둘기파로 기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사들을 지목할 예정으로 분석했다.

시장도 완전히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이번달 말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이내 인하랑 가능성이 70%이상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이날 오후 1시 평소보다 일찍 장을 마감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6966.00을 기록해 전장 대비 179.32포인트 0.6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61.14 포인트 0.75% 오르며 8170.23으로 역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2.81포인트(0.77%) 오른 2995.82에 장을 마감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현재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68.80원으로 전일대비 1.70원 하락(-0.15%)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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