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당병사 국방부 내사 대상아냐...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중

▲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목선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최근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 경계 책임이 있는 해당부대인 육군 23사단 소속의 A 일병이 한강에서 비극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스스로 투신 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9일, 군 당국은 8일 오후 9시 40분경 서울 원효대교에서 육군 23사단 소속인 A 일병이 비극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A일병은 한강 구조대에 의해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긴급 이송 되어 심폐소생술등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
군 당국 조사결과 A일병은 지난달에 벌어진 삼척항 북한 소형 목선 사건당시 삼척항 인근에서 소초 상황병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일병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의 근무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육군 관계자는 “A 일병은 당일 오후 상황 근무자여서 이번 사건에 집적적인 책임이 없었다”며 “이에 따라서 사건이 벌어진 뒤 국방부 직속의 군비태세검열단이나 합조단의 수사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망에 어떤 경유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언론과의 브리핑 당시 "병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군 지휘계통의 문제라고 선언한 바 있다.
때문에 군 당국은 이번 A일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확한 경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세밀한 수사를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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