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오늘(11일)로 100일을 맞이했다.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5G 가입자는 곧 200만명, 올 연말까지 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5G 가입자들은 단말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5G 단말기는 2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예고돼 있어 가입자 증가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5G폰 갤럭시S10 5G의 판매량은 출시 80일 만에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출시된 LG전자 V50 ThinQ(씽큐)도 30만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5G 가입자는 이동통신사들의 파격적 마케팅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5G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연내 가입자 300만명 돌파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 갤럭시노트10 다음달 공개...갤럭시S10 5G와 투톱 달리나

삼성전자는 오는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먼저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공개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같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다만 카메라 구멍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갤럭시S10과 달리 갤럭시노트10은 상단 정중앙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일반모델(6.3인치)과 고급모델(6.75인치) 두 가지로 출시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고급모델의 이름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모델의 이름이 ‘프로’로 명명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이름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서 5G 모델로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출시를 발판으로 시장 판매량 1위인 갤럭시S10 5G와 ‘투톱’ 체계를 형성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5G 영토 확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5G 가입자 대부분이 갤럭시S10 5G를 쓰고 있지만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5G까지 지원하는 갤럭시노트10이 합세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갤럭시폴드 출시일은 ‘아직’...갤럭시노트10 이후 될 듯

지난 4월 출시 예정이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역시 5G를 지원한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결함이 제기돼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출시 일정에 대해 “수 주 내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 제기된 갤럭시폴드의 7~8월 출시설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노트10과 출시 일정이 겹치면 ‘집안 싸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폼팩터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갤럭시폴드는 결국 9월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재는 삼성전자가 주력 모델인 갤럭시노트10의 공개와 출시에 전력을 쏟은 뒤 갤럭시폴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지난 5월 31일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의 출시 일정을 몇주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등 프리미엄 모델 뿐 아니라 보급형 5G 단말기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입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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