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한은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기업들이 수출입대금을 일시에 예치하면서 외화예금이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원/달러 흐름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03억8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5월부터 반등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말 69억4000만달러 불어난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 모두를 말한다.

같은 기간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일시예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개인의 현물환 매수 등의 영향으로 42억5000만달러 증가한 599억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의 전체 외화예금은 8억3000만달러 늘어난 147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도 39억4000만달러 늘어난 5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엔화예금도 원·엔 환율 하락(100엔당 5월말 1093.1원→6월말 1072.4원)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수 등으로 증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