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2022년 8월까지 국제표준안 마련뒤 ISO 최종승인 받을 전망

▲ 금융결제원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금융결제원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출한 바이오인증 국제표준제안이 지난 12일 국제표준화 대상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다.

금융결제원이 제시한 국제표준제안은 이날 열린 ISO 투표결과 2/3이상의 찬성을 얻어 통과되면서 향후 바이오인증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금융결제원은 ISO 금융서비스분과에서 국내 최초로 18개국으로 구성된 ‘국제표준안 작성 워킹그룹’의 프로젝트 리더를 맡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금융결제원은 2022년 8월까지 바이오인증 국제표준안을 마련한 후 ISO 에서 최종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

금융결제원이 이번에 ISO에 제시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모델’은 하나의 바이오정보를 분할하여 금융회사와 제3의 보관소가 나누어 저장․관리하고, 인증 요청시 암호화된 방식으로 분할된 바이오정보를 결합하여 인증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기존의 바이오 정보 해킹 및 유출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한층 강화된 보안방식으로 ISO 관계자들에게 높게 평가 받았다.

이번 기술은 지난 2016년 11월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금융분야 단체표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후 국내 80여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적용중이다. 현재는 디지털 키오스크 및 모바일 인증분야로 확대되어 인증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국내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모델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면 핀테크 핵심분야인 바이오 인증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최종 채택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