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친 가운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친환경차가 호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산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2만8332대, 수출은 2.5% 증가한 124만6454대로 나타났다.

생산은 일부업체들의 부분파업에 등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쌍용자동차의 SUV 신차 출시 효과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올 상반기 4만4799대 생산됐고 기아 쏘울은 8만3886대, 쌍용 코란도는 9012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신형 SUV 위주로 호조를 보였다. 국산 자동차는 중국성장세 둔화 및 세계경제성장률 둔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는 등 선전 중이다.

올 상반기 내수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86만7380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전년 수준(-0.1%)을 유지했으나 아우디·폭스바겐·BMW 등 수입차의 판매부진(-21.8%)로 하락세를 보였다.

친환경차는 상반기 내수가 전년 대비 30.4% 증가한 7만142대, 수출은 30.1% 증가한 11만2093대로 나타났다.

내수에서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확대시행과 전기차 1충전 주행거리 향상, 충전 인프라 지속 확충 등으로 인해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인프라 여건이 양호한 미국과 온실가스규제 강화정책을 시행하는 EU(유럽연합)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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