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실패 사례’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재도전 캐치프레이즈’, ‘재도전의 날 일자’ 등 3개 부문 공모

▲ 지난해 열린 실패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상담받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의 실패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9 재도전 인식개선’ 공모전을 개최한다.

17일 중기부는 ‘2019 재도전 인식개선 공모전’을 통해 과거에 실패를 겪은 재창업 기업인들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혁신적 실패 사례'를 공모하여 기업들의 재출발을 응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대표적인 혁신 기업 구글은 실패를 숨기지 않고, 자산으로 축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패의 과정이 곧 기술의 발전이라고 보고, 모두가 동의할 만한 이유로 실패 했을 때는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보너스·휴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미 SK 하이닉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 또한 2018년부터 ‘실패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실패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금번에 개최되는 공모전의 수상자 15명에게 중기부 장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의 상장과 함께 최고 1천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20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신청 시 가점 등 재기를 위한 혜택을 부여한다.

금번 공모전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 재창업자 또는 재창업자는 과거 창업실패 사례 및 재도전 경험담과 재창업 아이템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중기부에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올해에는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도전 캐치프레이즈’와 ‘재도전의 날 일자’ 공모전도 함께 추진된다.


‘재도전 캐치프레이즈’ 부문은 실패와 재도전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를 유도하고, 재도전 문화를 확산 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핀란드의 실패의 날(Day for Failure)과 같이 실패 경험을 터놓고 공유하자는 취지로 ‘재도전의 날 일자 공모’도 함께 추진된다. 이 행사는 실패와 재도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날짜를 정하고, 그 날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면 된다.

중기부는 국민과 함께 재도전 응원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홍보 전문가 평가와 더불어 국민 투표 결과도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캐치프레이즈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 전반에 활용된다.
원영준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인식개선 노력과 함께 우수한 재기기업인들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이번 공모전의 성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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