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 임금 인상’ 등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16일부터는‘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됐다. 직장 내 괴롭힘이란 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경영자나 상사가 직원에게 고통을 주는 등 말 그대로 괴롭히는행위를 말한다. 만약 회사가 신고자나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으로 폭언, 폭행, 강요 등 잘못된 기업문화가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가 속한 동아쏘시오그룹의 기업문화가 재조명되고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직원이 함께 만든 ‘두돈텐텐 캠페인’, ‘성희롱 고충상담위원회’ 구축, 익명 신고 시스템 ‘헬프라인’ 운영, 등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는 ‘직원 행복’을 중요시하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동아쏘시오그룹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의줄임말)정책에 가장 잘 부응하고 있는 제약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내불합리한 문화 개선…행복한 기업문화 만들기 ‘두돈텐텐’ 캠페인 진행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행복한 기업문화만들기 ‘DO DON’T 1010(두돈텐텐)’ 캠페인을 실시하고있다.

두돈텐텐은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 ‘DO 10’과 사라져야 할 문화 ‘DON’T 10’을 정하고 이를 실천해 행복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캠페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사내에 있는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해 모든 임직원이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 캠페인은 시작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에 임직원이 참여해마련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켜야 할 문화와 사라져야 할 문화에 대해 의견을 받았다. 투표 결과 지켜야 할 문화에서는 ‘계획대로 당당하게 휴가 가요’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해요’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해줘요’ 등이, 앞으로 사라져야 할 문화에는 ‘휴가 갈 때 눈치 주지 마요’ ‘출근, 야근에 눈치 주지 마요’ ‘불쾌한 농담, 뒷담화 하지 마요’ 등이 뽑혔다.

또 최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새로운 임직원 참여형 기업문화프로젝트 ‘회바회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바회바는 ‘회의 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의 줄임말로 합리적인 회의 문화 정착 차원에서 마련됐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에 앞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일찍이 근무 환경 개선 및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형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근무환경을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직장내 성희롱 사각지대 없앤다…’성희롱 고충상담위원회’ 구축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을 예방 및관련 고충처리를 전담하는 ‘성희롱 고충상담위원회’를 구축했다. 운영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직접 성희롱 고충상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성희롱 고충상담위원회는 그룹에서 발생하는 성희롱과 같은피해사례가 접수되면 20일 이내 상담 및 조사를 진행 한다. 이후상담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징계한다. 결과는당사자에게 통보한다. 문제처리 중에는 피해자 보호와 2차피해 방지 조치 등을 취하며, 신원과 내용은 비밀을 유지한다.

직장 내 건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성희롱 및 성폭력을사전에 예방하고자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윤리경영및 경영 투명성 높이기 위해 익명 신고 시스템 ‘헬프라인’ 운영


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윤리경영을 하기 위해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의 익명 신고시스템인 ‘헬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헬프라인은 신고자의 제보를 받은 조직 감사 담당자가 제보된내용을 토대로 신고자와 익명으로 대화를 하면서 부패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임직원은 금품·향응 수수, 부정청탁, 내부정보 유출 등 부패 행위가 발생할 경우 KBEI 홈페이지, KBEI 모바일 등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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