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존슨은 좋은사람. 훌륭하게 일할것" 축하 메시지보내

▲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영국이 테레사 메이 총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총리직에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선출했다. 브렉시트 강경파로 알려진 존슨 총리는 당선소감으로 “브렉시트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영국의 집권여당인 보수당은 당원투표 결과 보리스 존슨 후보가 총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보수당은 이번 총리 선거를 위해 전국 보수당원들에게 한 달간 우편투표를 벌였다. 이날 개표결과 존슨 총리는 9만2000여표를 득표해 4만6000여표를 얻은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을 크게 앞질러 당선됐다.
앞서 테레사 메이 전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3차례나 영국 하원에서 통과되지 못하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달 7일 총리직 사임을 밝혔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다음 총리가 뽑힐때까지만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결국 존슨 후보가 당선되면서 24일 정식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가 공식적으로 사임하기로 했다.
이번에 총리에 당선된 존슨 신임 총리는 브렉시트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 찬반투표에서 탈퇴진영의 최선봉에서 영국 국민들에게 탈퇴의 정당성을 피력했고 결국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총리직 후보로까지 올랐다.
하지만 당시 탈퇴파 진영에서의 내부 잡음이 강해 경선을 포기했고 테레사 메이 내각에선 외무장관으로 발탁되어 일했다.
존슨 총리는 당선 후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를 결행하고 나라를 통합시킬 것이며, 야당 노동당을 패퇴시키고 국가를 활력넘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의 선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축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학생운동단체와의 미팅에서 존슨 후보의 당선 소식을 듣고 “영국인들이 존슨 신임 총리가 나를 닮았다고 하더라. 결국 존슨이 당선되었다”면서 “존슨 내정자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훌륭하게 일을 해낼 것이다”라며 존슨의 당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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