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북한이 25일 오전 5시 34분과 57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30㎞”라고 전했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미상의 발사체가 당초 미상이라며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유사하다고 했으나 오전 9시 20분경 이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 2발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5월4일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의 발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북한은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여러 발을 발사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현재 미사일이 이스칸데르급 발사체가 맞는지 아니면 지난 5월에 발사한 신형전술유도무기인지 정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과 북미관계에 좀 처럼 진전이 없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24일 우리정부가 세계 식량계획(WFP)를 통해 추진하던 대북 쌀 지원을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거부한다고 통일부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난 뒤 양국 실무단의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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