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선보인 소액투자서비스. (금융위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신용카드 소비자가 스타벅스 커피 4100원을 구매하고 900원을 해외 우량주 투자에 가능해진다. 반려동물보험도 리워드 플랫폼도 포함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5건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엔 금융규제 적용을 한시적으로(최대 4년) 유예해준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 △국내 해외송금업체에 대한 송금중개서비스(이나인페이) △반려동물에 대한 리워드형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스몰티켓) △개인사업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현대카드) △도급 거래 안심결제 시스템(직뱅크) 등이다.

우선 신한카드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손잡고 준비한 마이데이터 기반 소액투자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신한카드의 카드지출 분석과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추천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서비스다.

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는 소비자가 카드결제 건별 자투리 금액(일 2만원 한도, 1만원 미만과 1000원 미만 중 설정)을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했다. 카드사는 고객의 소비정보를 금융투자회사가 보유한 투자활동 데이터와 결합·분석해 맞춤형 해외주식을 추천하고, 금융투자회사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해외주식에 소액구매하는 식이다. 만약 4100원의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하고 남은 900원에 대해 주식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또한 반려동물보험상품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반려동물 건강증진을 위한 제휴서비스 리워드 제공 서비스도 이번 혁신금융서비스에 포함됐다.

반려동물의 계약자(보호자)가 보험에 가입한 뒤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해 계약 종료시까지 일정 수준 미만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한 경우 동물병원이나 운동센터 등에서 사용가능한 리워드(포인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하면 기본 포인트를 주고, 예방 백신 접종이나 비만 지수 관리 등과 같은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로 포인트를 준다. 이 서비스로 보험 손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 절감으로 이어지고,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통계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이 밖에 현대카드의 개인사업자 대출 원스톱 플랫폼 서비스와 핀테크 업체 ‘직뱅크’의 도급 거래 안심 결제 시스템 등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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