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A80. (사진=자료사진, 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 4월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발맞춰 시장에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가운데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던 높은 단말기 가격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들이 올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 뿐 아니라 ‘가성비’를 앞세운 보급형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첫 보급형 5G폰 ‘갤럭시A90’을 선보인다. 당초 8월 말 출시가 점쳐졌으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10’ 출시 일정(8월 7일)과의 차이를 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A90의 가격은 80~90만 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내에 출시된 5G폰인 갤럭시S10 5G(139만7000원)와 LG V50 ThinQ(119만9000원)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갤럭시A90은 6.7인치 대화면과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다. 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55나 이에 준하는 엑시노스 모바일 프로세서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모델이지만 성능만 보면 프리미엄 모델 못지 않다.

LG전자도 올 하반기 V50 씽큐의 후속작으로 보급형 5G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5G폰을 내놓는 만큼 LG전자도 시장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V50 씽큐 전용 악세서리인 ‘듀얼 스크린’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둔 만큼 이에 대한 후속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올 하반기에는 기존 출시된 갤럭시S10 5G와 V50 씽큐를 포함해 총 6종의 5G폰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공개할 갤럭시노트10과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도 5G를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연기한 갤럭시폴드 출시 일정을 오는 9월로 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5G 프리미엄 제품 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도 함께 출시되는 만큼 5G 가입자 증가폭 역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5G 가입자는 지난 4월 3일 상용화 이후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일에는 150만명을 넘어서며 연내 가입자 300만명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5G 통신 문제를 정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가 힘을 합쳐 개선 중인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안정적인 5G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보급형 단말기까지 출시된다면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져 5G 가입자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워드

#삼성전자 #5G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