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국을 상대로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에 미국 증시는 상승장을 하락반전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증권거래소의 모습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다시 미중 무역갈등을 재점화하는 발언을 남겨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을 상대로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는 말로 미국 주요 증시는 급락에 빠졌고 코스피 역시 2000대가 무너지고 환율이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다량 구매하겠다고 한 약솔을 지키지 않아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들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25%의 관세가 부과된 2500억달러 규모의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포괄적 무역합의를 위한 중국과의 긍적적 대화가 지속하길 고대하며 미국과 중국간 미래가 아주 밝을 것이라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전일 금리 인하 이후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여파다.

시장은 무역갈등의 우려를 반영하듯 미국의 주요 증시는 이날 급락을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역시 장중 2000대를 내줬고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상승폭을 기록중이던 미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5% 하락한 2만583.42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90% 내린 2953.5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79% 밀린 8111.12를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10시 기준 2000대를 내준 1993.06으로 전 거래일 대비 24.28(-1.20%)나 급락했다. 환율 역시 1200원대에 가까운 1192.1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3.10원(0.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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