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의 잠복기는 9월까지...추가 환자 발생 우려

▲ 중국산 젓갈.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부산에서 ‘A형 간염’ 확진 받은 환자가 73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모두 같은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2일 오전 11시 부산의 한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들 중 A형 간염에 걸린 시민이 총 73명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확인한 환자보다 2명이 더 늘었다. 당국이 밝힌 A형 간염의 잠복기는 올 9월까지라 부산시는 추가적인 환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어 부산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 A형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병돼 조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22일부터였다. 최근 경기와 서울에서 A형 간염 집단 발병 당시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근거로 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당국과 부산시는 해당 식당에서 사용한 중국산 조개젓갈을 발병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식당에서는 조개젓갈을 이미 폐기한 상태라 원인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당에서 사용한 다른 젓갈과 칼·도마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A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해당 음식점의 다른 식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조개젓갈 제조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확산방지에 나섰다. 또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시민들에게 A형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형 간염 환자가 집단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식당은 자체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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