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미국 소비자 10명 중 6명이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구매할 생각이 있으며 1000달러 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4G(LTE) 서비스보다 5G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9%는 5G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경수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5G 기능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30%이 상은 아직 5G가 상용화되지 않은 지역에 살고 있음에도 5G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나타난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초기 5G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빠른 다운로드 속도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향상된 네트워크 연결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낮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95%는 4G 보다 5G 스마트폰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4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응답자의 대다수는 현재 보유한 기기의 가격이 800달러(약 96만 원)정도였다. 이들은 5G 스마트폰 구매 시 약 20% 늘어난 1000달러(약 121만 원)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프 필드핵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1000달러를 가격 상한선으로 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제조사들에게 중요한 포인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5G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 점유율이 낮은 제조사의 경우에도 브랜드 충성도는 82% 이상이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약 50%가 5G 가입시에 이동통신사를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이동통신사에 대한 충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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