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일본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서울에 위치한 점포 1곳을 폐점한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9일 보도했다. 폐점 예정인 매장은 종로3가점이다.
앞서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8일 폐점계획을 발표하며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받은 한국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유니클로는 지난달 매출이 떨어졌다”고 보도해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하락이 이번 폐점의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유니클로는 이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브랜드 중 하나다. 앞서 지난달 11일 패스트리테일링의 오카자키 다케시 CFO(최고재무책임자)가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 발언을 두고 국내에서는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고, 유니클로는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불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에 187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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