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저녁 JTBC가 보도한 DHC의 혐한을 주제로 한 방송. 여러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DHC는 "드릴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 (JTBC 방송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국내에서 화장품 기업으로 알려진 DHC가 일본에서 혐한 컨텐츠를 주요 내용으로 방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위안부부터 '조센징'까지 나오는 전형적인 혐한내용으로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JTBC에 따르면 DHC 텔레비전은 인터넷 영상채널(유튜브)를 통해 주로 방송하며 지난해 2009년 채널을 개설한 후 약 46만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방송에 한 패널은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는 흔히 말하는 '냄비근성'을 비꼬는 말이다.

이어 또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 왜곡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패널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예술성이 없다며 "그럼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라며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JTBC는 이에 대해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했다.

DHC는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제품들을 출시하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DHC는 혐한이자 극우 성향으로 악명이 높다. 3년 전 DHC 회장 요시다 요시아키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사이비 일본인은 재일교포를 의미한다.

요시다 회장은 "일본은 정계, 법조계, 언론, 관저, 예능, 스포츠 등에서 재일에게 지배당하고 있으며, 재일들은 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망언을 서슴치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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