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이날 SNS에 올린 추모글을 통해 "김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납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며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혁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대한 추도문을 18일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한편 추도식은 김대중평화센터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김대중기념사업회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주관한다.

이번 추도식에 정부대표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그 외에도 전·현직 국회의원과 국민의 정부 장·차관 및 비서진들, 그리고 지자체장 등이 함께 한다. 또한 전직 대통령 측에서는 김현철·노건호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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