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진 중국 사업을 살리기 위해 중국 지주사 조직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중국 지주사와 베이징현대차에 대한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고 지난 3월엔 현대차가 국내에 있던 중국사업본부와 중국제품개발본부 등 중국 사업 조직을 베이징으로 전진 배치하는 중국 사업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7월 30일엔 중국의 현대차 지주사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불과 1년도 안 돼 중국 관련 조직 인사·조직 개편만 세 번째 진행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선 이병호 사장이 중국사업본부장 겸직 타이틀을 떼고 중국 지주사 총경리와 중국사업총괄 역할을 맡게 됐고 차석주 부사장은 중국 지주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역할이 바뀌었다.


이혁준 전무는 지주사 부총경리에서 지주사 최고대관책임자(CGO)·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임명됐다. 중국사업본부장에 새로 임명된 임원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고사업책임자(CBO) 자리도 신설했는데 발령은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CTO, CGO, CSO, CBO 등 4개 조직이 새로 생긴 것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부진에 빠진 중국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부문별 최고담당자 체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사업본부장이 모든 책임을 지던 구조에서 책임과 역할을 분산해 현안 대응 속도를 높이고 보다 민첩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정 수석부회장 의중이 반영된 조직 개편으로 보인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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