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 복귀 뒤 첫 메이저 대회

▲ 정현이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인 정현과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예선 2회전에 나란히 진출했다.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플러싱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 출전한 정현은 세계 순위 168위인 제바스티안 오프너를 2-0으로 완파했다.

정현은 지난해 네덜란드 투어 중 허리 부상을 당해 6개월간 출전을 못했다. 이후 올해 8월초 열린 중국 청두 챌린저를 통해 복귀를 타진했고, 잇달아 열린 요카이치 챌린저, 밴 오픈 챌린저를 통해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정현은 허리 부상 이외에도 허벅지 근육 이상이 발견되어 두 대회 모두 기권하거나 16강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세계순위 211위인 스테파노 나폴리타노로 결정됐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절치부심해 세계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정현에 이어 떠오르는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권순우는 3번 시드를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세계순위 282위인 미국의 JC 에러건을 2-1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정현의 부상 공백이 길어질 당시 기량을 한껏 끌어올려 정현의 세계랭킹을 앞지르는 성과를 보였다.

서브가 주무기인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장기를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160위의 오스카 오테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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